김성원 별세 3주기 방광암 파리의 연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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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별세 3주기, '파리의 연인' 영원한 회장님을 그리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난히 맑은 하늘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분이 있어요. 바로 우리의 '국민 회장님', 배우 김성원 님이세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2022년 8월 8일, 방광암 투병 끝에 별이 되신 고(故) 김성원 배우님. 오늘은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따뜻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 우리가 사랑했던 '국민 회장님'
기억나세요? 2004년 여름, 대한민국을 온통 설렘으로 물들였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 말이에요. 저도 그때 "애기야 가자!"와 "이 안에 너 있다"는 명대사에 푹 빠져 지냈답니다. 그 중심에는 늘 근엄하면서도 속 깊은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던 한기주(박신양 분)의 아버지, 바로 김성원 님이 연기한 회장님이 계셨어요.
#### 잊을 수 없는 '파리의 연인' 속 그 모습
'파리의 연인'은 최고 시청률이 무려 57.6%에 달했던, 그야말로 '국민 드라마'였습니다. 김성원 님은 이 드라마에서 재벌 총수 '한 회장' 역을 맡아, 아들을 향한 무뚝뚝하지만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저 부자 회장님이 아니라, 때로는 엄격한 아버지로, 때로는 고뇌하는 기업가로 입체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셨죠. 이 작품을 계기로 '회장님 전문 배우'라는 영광스러운 별명도 얻게 되었어요. 이후 '완전한 사랑'(2003), '웃어라 동해야'(2010) 등 여러 작품에서 회장님, 사장님 역할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 수십 년을 아우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하지만 김성원 님을 '회장님 전문 배우'로만 기억하기엔 그의 연기 인생이 너무나도 깊고 넓어요. 그의 시작은 놀랍게도 성우였답니다! 1957년, CBS 성우 2기로 데뷔해 매력적인 목소리로 라디오 드라마를 누비셨죠. 배우로서는 1970년대 TBC 사극 '여보 정선달'에서 주인공 정선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며 안방극장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재치 있고 능청스러운 정선달부터 근엄한 회장님까지, 그가 얼마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 스크린 너머의 삶, 그의 또 다른 이름들
배우 김성원의 삶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만 머물지 않았어요. 그는 한국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오랜 시간 병마와 싸우면서도 희망을 전파한 '건강 전도사'이기도 했습니다.
#### 한국 뮤지컬의 1세대 개척자
여러분,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뮤지컬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1966년 작품인 '살짜기 옵서예'입니다. 김성원 님은 바로 이 역사적인 작품에 출연한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였어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후에도 '해상왕 장보고', '두 번째 태양' 같은 작품으로 해외 공연 무대에 서며 한국 뮤지컬을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 열정은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 활동으로 이어지며 후배 양성과 뮤지컬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답니다.
#### 50년의 투병, 희망을 전한 '건강 전도사'
사실 김성원 님은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고, 약 50년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오셨어요. 오랜 투병 생활은 그를 좌절시키는 대신, 다른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건강 전도사'로 만들었습니다.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당뇨병에 대한 인식 개선과 봉사활동에 헌신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당뇨협회로부터 공로상까지 받으셨다고 해요. 자신의 아픔을 다른 이들을 위한 희망으로 승화시킨 그의 삶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 너무 이른 작별을 부른 '방광암'
그렇게 늘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그의 마지막이 방광암 투병 끝이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더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셨다고 해요.
#### 방광암, 어떤 병인가요?
방광암은 말 그대로 소변을 저장하는 장기인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해요. 주로 방광 내벽을 이루는 이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데,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암 발생 순위 12위를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은 단연 '흡연'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이 2~7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 외에도 특정 화학 약품에 대한 직업적 노출이나 만성적인 방광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소리 없는 경고', 혈뇨를 놓치지 마세요
방광암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입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지만 아프지는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 외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 배뇨 시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지만, 근육층을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 혈뇨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 영원한 회장님, 배우 김성원을 기억하며 ✨
어느덧 3년. 시간은 흘렀지만, 묵직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배우 김성원.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인자한 미소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배우이자, 한국 뮤지컬의 개척자, 그리고 희망을 전파한 건강 전도사였던 그의 다채로운 삶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네요. 오늘 하루, 그의 멋진 작품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며 그를 추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하늘에서도 따뜻하게 미소 짓고 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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