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아버지 가정사 고백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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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아버지 가정사 고백 4인용식탁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금은 무겁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가는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바로 1세대 아이돌의 전설, H.O.T.의 리더에서 이제는 '잼잼이 아빠'로 더 친숙한 문희준 씨의 이야기입니다.
다들 기억하시죠? 9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하얗게 물들였던 H.O.T.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문희준! 당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무대를 장악하는 댄스 실력으로 정말 엄청난 인기를 누렸어요. 그룹 해체 후에는 록커로 변신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기도 했고,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해왔습니다. 특히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딸 잼잼이(문희율)와 아들 희우와 함께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늘 유쾌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그가 최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서 그동안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어요.
'4인용식탁'에서 꺼내놓은 묵직한 고백
채널A의 '4인용 식탁'은 스타가 자신의 절친들을 초대해 직접 꾸민 식탁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에요. 이날 방송에는 MC 박경림과 배우 김정태, 야구선수 출신 김병현이 함께했는데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문희준 씨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19살, 갑자기 가장이 되어야 했던 소년
문희준 씨는 H.O.T.로 데뷔하고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을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다고 해요. "너도 이제 경제력이 있으니 집을 나갈게"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셨다는데, 당시에는 그저 장난인 줄로만 알았다고 합니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최고의 아이돌로 막 날아오르려던 그 순간에 갑작스럽게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 거예요.
그때는 오히려 '부모님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겠지'라며 애써 아버지를 이해하려 했다고 해요. 정말 너무 철이 일찍 들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창 부모님께 어리광 부리고 기댈 나이에, 오히려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까요?
아빠가 되어보니 비로소 터져 나온 분노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가 크레용팝 출신 소율과 결혼하고, 사랑스러운 딸 잼잼이와 아들을 낳아 아빠가 되어보니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는 "아이를 낳아보니까 아버지가 더 이해가 안 가게 됐다"고 말했어요. "아기를 낳아놓고 '난 갈게'라는 게 말이 되냐"며, 과거에 억지로 눌러왔던 분노가 뒤늦게 치밀어 올랐다고 토로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아버지의 선택이, 자신이 직접 부모가 되어보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거죠. 이건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부분일 거예요. 부모가 되어봐야 비로소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말처럼, 그 역시 아빠가 되어서야 자신을 두고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온전히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결코 아물지 않은 상처, 어머니의 장례식
문희준 씨의 상처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사건이 있었어요.
외면으로 돌아온 아들의 마지막 연락
몇 년 전, 그의 어머니께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을 때의 일입니다. 그는 아버지께 직접 부고를 전했다고 해요.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 그리고 아들이 겪고 있을 슬픔을 헤아려 당연히 와주실 거라 생각했겠죠. 하지만 아버지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이 일로 문희준 씨는 두 번째 큰 충격을 받았고,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기대마저 내려놓게 된 것 같아요. 그는 "자식 얼굴 보러 올 수도 있지 않았나"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어요. 정말 듣는 내내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해보다 내 가정을 지키는 것이 먼저"
이제 그는 더 이상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지금 우리 아이들과 뭘 할지 고민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의 말에서 단단한 결심이 느껴졌어요. 과거의 상처에 얽매이기보다, 현재 자신의 가정을 지키고 아이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이었죠. 💖
상처를 딛고 '완벽하진 않아도 옆에 있는 아빠'가 되기 위한 노력
이런 아픈 경험 때문일까요? 문희준 씨는 누구보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화장실 없던 집, 아이 방에 화장실을 만들어준 이유
그는 H.O.T. 데뷔 시절,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고 고백했어요. "이미 빚이 많은 상태였고,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아이들만큼은 그런 불편함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해요. 특히 "잼잼이 방엔 화장실이 있다"고 말하며 웃는데, 그 웃음 뒤에 아이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어 가슴이 찡했습니다. 자신이 겪었던 결핍을 아이들에게는 온전히 채워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타고난 승부사, H.O.T. 데뷔 비하인드!
아픈 이야기 속에서도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여전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춤 대회에 나가면 항상 1등을 했고,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서도 1등으로 합격했다고 해요. 다른 참가자들이 춤과 노래만 준비할 때, 그는 무려 8개의 개인기를 준비해 갔다고 하니 정말 타고난 승부사 기질이 느껴지네요!
특히 이수만 프로듀서의 눈에 들어 "넌 합격이다"라는 귓속말을 듣고 다음 날부터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는 일화는, 그가 얼마나 절실했고 또 재능이 넘쳤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어요.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져 있던 아픔을 용기 있게 고백한 문희준 씨.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완벽한 부모는 아닐지라도 늘 아이들 곁을 지켜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더욱 진심으로 와닿았습니다. 이제는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이자 다정한 아빠로 살아가는 그의 앞날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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