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혁 선교사 아버지 중2병 갈등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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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선교사 아버지 중2병 갈등 용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우리들의 '음유시인', 악뮤(AKMU)의 이찬혁 씨와 아버지 이성근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독특한 감성과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악뮤! 그들의 음악이 왜 그토록 진솔하고 깊이가 있는지,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은 알게 될 것 같아요.
먼저 악뮤와 이찬혁 씨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 볼까요? 2013년 'K팝 스타 시즌2'에 혜성처럼 등장해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남매 듀오죠. 당시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음악을 만들었다는 독특한 배경과, '다리 꼬지 마', '매력 있어' 등 재치 넘치는 자작곡으로 단숨에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데뷔 후에는 '200%',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죠. 특히 이찬혁 씨는 악뮤의 거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프로듀서로서, 일상적인 소재부터 철학적인 고찰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어요. 2022년에는 솔로 앨범 'ERROR'를 발표하고,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출간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의 뿌리에는 어떤 성장 과정이 있었을까요?
## 낯선 땅 몽골, 아버지와 아들의 엇갈린 시간
최근 이찬혁, 이수현 남매의 아버지이신 이성근 선교사님이 유튜브 채널 '컴패션'에 출연해 자녀 양육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이 영상은 많은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 경제적 어려움과 홈스쿨링이라는 선택
이성근 선교사님 가족은 이찬혁, 이수현 남매가 어릴 적 선교 활동을 위해 몽골로 떠났다고 해요. 하지만 낯선 땅에서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홈스쿨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시간이 악뮤 남매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한 자양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동시에, 가족에게는 힘든 시련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아버지에겐 너무 어려웠던 '중2병'
문제는 이찬혁 군이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찾아왔어요. 우리가 흔히 '중2병'이라고 부르는,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시작된 것이죠. 정체성에 대한 고민, 세상에 대한 반항심,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 등이 뒤섞이는 시기잖아요? 하지만 이성근 선교사님은 당시에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저는 사춘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였다"라며 담담하게 털어놓았어요. 아빠의 눈에는 그저 아들이 엇나가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 멀어져만 가는 가족, 깊어지는 갈등
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답답했던 아들. 둘의 관계는 점점 더 불편해졌다고 해요. 가족 전체의 분위기도 냉랭해졌고, 이성근 선교사님 개인적으로는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는 등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사랑하기에 함께 있지만, 그래서 더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던 안타까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서툰 아빠의 용기, "내가 틀렸다"
모든 관계의 회복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성근 선교사님은 가장 힘든 시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바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었어요.
### 자신의 결핍을 마주한 아버지
이성근 선교사님은 자신의 성장 과정에 결핍이 있었고, 그것이 완벽하지 못한 아빠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자신의 방식만이 옳다는 믿음이 오히려 아들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벽이 되었던 것이죠. 이 사실을 깨닫고 그는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회개했다고 합니다.
### 진심이 담긴 사과와 부탁
그리고 그는 용기를 내어 가족들, 특히 아들 찬혁 군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냥 "미안하다"는 한마디가 아니었어요. 정말 진솔하고 구체적인 사과였죠.
"아빠가 수십 년간 이렇게 살아와서 이 버릇이 당장 고쳐질 것 같지 않다. 아빠가 부지중에 이렇게 화내고 실수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빨리 정신 차리고 돌아오겠다."
자신이 앞으로도 실수할 수 있는 불완전한 사람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한 거예요. 이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고백이라고 생각해요.
### 부모가 된다는 것, 함께 성장한다는 것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자녀를 '가르치는' 존재가 아니라,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부모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실수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언제든 돌아오겠다는 약속 아닐까요? 이성근 선교사님의 고백은 완벽함이 아니라 진솔함이 관계를 회복시키는 열쇠임을 보여줍니다.
## "아빠, 용서해 드릴게요" 따뜻한 화해의 결실
아버지의 용기 있는 고백에 아들은 어떻게 답했을까요? 바로 이 부분이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아버지의 진심 어린 사과에,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찬혁 군은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 어른스러웠던 아들의 한마디
"아빠, 용서해 드릴게요. 앞으로 잘하세요."
이 말을 하며 씩 웃어 보였다고 해요. ㅠㅠ 정말 마음이 찡해지는 순간이지 않나요? 아버지의 진심을 온전히 받아주고, 오히려 아버지를 격려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깊은 속내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 한마디로 길고 어두웠던 갈등의 터널에 환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 갈등의 상처를 보듬는 음악
이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악뮤의 음악을 다시 떠올려 봤어요. 그들의 노래에는 유독 가족, 성장, 그리고 상처와 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DINOSAUR'에서는 어린 시절의 두려움과 가난을 노래했고, '오랜 날 오랜 밤'에서는 애틋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죠. 어쩌면 아버지와의 갈등과 화해의 경험이 그의 음악 세계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든 중요한 자양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처를 그저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예술로 승화시켜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는 아티스트가 된 것이죠.
###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용서와 화해
이찬혁 씨 가족의 이야기는 비단 특별한 한 가족의 이야기만은 아닐 겁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녀이고, 또 누군가의 부모가 될 수 있으니까요.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더 쉽게 상처 주고, 자존심 때문에 사과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분명 있었을 거예요. 이들 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진심 어린 사과와 따뜻한 용서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요.
오늘 이찬혁 씨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어색하고 쑥스럽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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